향긋한 로즈마리를 요리 재료로 사용하겠다는 생각은 수백 년을 넘었습니다. 이 로즈마리에 올리브 오일을 곁들이면 지중해가 눈앞에 펼쳐질 듯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로즈마리 올리브 오일을 만드는 법과 활용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재료가 필요한가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종이컵 1컵
로즈마리 잔가지 3~4개
어떻게 만드나요?
1. 로즈마리 잔가지를 흐르는 물에 씻어서 그늘에 말려줍니다.
2. 냄비에 올리브 오일을 넣고 약불에 올려줍니다.
3. 2번에 말려둔 로즈마리 잔가지를 넣고, 가라앉을 때까지 천천히 저어줍니다.
4. 30분 정도 가열한 다음 불을 꺼줍니다.
만약 더 강한 로즈마리 향을 원한다면 불에 올려두는 시간을 늘려줍니다. (최대 1시간 이내)
5. 체 또는 무명천을 이용하여 실온에 식힌 오일에서 로즈마리를 걸러줍니다.
6. 밀폐된 용기에 옮긴 다음,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서 보관합니다. 한 달까지 보관 가능하지만, 가급적 빨리 드시길 권유드립니다.
어떤 음식이랑 같이 먹나요?
에피타이저 (식전 요리)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삭하게 구운 빵을 로즈마리 올리브 오일에 찍어 먹으면 어느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부럽지 않습니다.
샐러드드레싱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로즈마리 올리브 오일 한 컵을 베이스로 하고, 여기에 발사믹 식초, 레몬주스, 홀그레인 머스터드소스, 소금, 후추를 조금씩 (각각 1 티스푼 이내) 섞어주면 입맛 살아나는 샐러드드레싱이 됩니다.
마리네이드 (고기, 야채 등을 미리 재워두기 위한 양념)로도 제격입니다.
이 오일에 마늘이나 다른 허브들을 추가해주면 고기, 생선, 야채 그 어떤 재료라도 품격 높은 요리로 만들어 주는 황근 레시피의 일부가 됩니다.
다 만든 파스타 위에 마지막으로 끼얹어 주면, 산토리니 섬에서 식사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메인 셰프가 되었다는 착각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로즈마리 올리브 오일과 함께하는 유럽 여행
로즈마리 올리브 오일은 평범한 식탁 위에 대서양의 풍미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이 오일은 남부 유럽을 다녀오신 분에게는 그리움을, 아직 다녀오지 못하신 분에게는 간접 경험을 드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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