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더위를 뚫고 집에 찾아온 손님이 있습니다. 얼음 가득 시원한 하이볼을 드리니, 손님의 입가엔 가벼운 미소가 떠오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원하고 맛있는 하이볼 레시피를 정리하였습니다.
술 선택이 중요
하이볼은 칵테일의 일종으로, 보통 위스키, 탄산수 (토닉 워터나 진저 에일로 변경 가능), 레몬즙과 레몬 슬라이스가 들어가는 술입니다.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는 않은데, 의외로 맛있게 만들기는 어려워서 여러 곳에서 레시피를 찾아보게 됩니다.
칵테일이다보니 베이스가 되는 술을 잘 선택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 하이볼 붐을 일으킨 건 산토리의 가쿠빈을 사용한 정통 일본식 하이볼입니다.
취기가 살짝 오를 듯 말듯한 알콜에 살짝 더해진 단맛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 잔 사서 마시는 건 몰라도 직접 만들기엔 산토리 가쿠빈의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버려서 (700ml 약 4만 원), 다른 위스키를 찾아보게 됩니다.
산토리 가쿠빈 대신 가장 많이 찾는 건 짐빔 (Jim Beam, 750ml 약 3만 2천 원), 제임슨 스탠다드 (Jameson Standard, 700ml 약 3만 6천 원), 조니워커 레드라벨 (Johnnie Walker Red, 700ml 약 2만 4천 원) 등입니다.
각 위스키마다 향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가격만으로 고르기보다는, 말씀드린 세 가지 중에 자신의 입맛에 맞는 술을 찾아보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황금 비율은 1:3
위스키와 탄산수의 비율은 1:3, 여기에 레몬 슬라이스를 더해주면 “하이볼”이 되지만, “맛있는 하이볼”이 되지는 않습니다.
여기부터 약간의 팁이 들어갑니다.
먼저 시원한 얼음이 가득한 잔을 준비해 줍니다.
깨알팁 1) 작은 얼음보다 큰 얼음이 좋습니다.
탄산이 많이 올라와야 하이볼이 맛있는데, 탄산수가 얼음에 직접 닿도록 넣으면 탄산이 빨리 사라집니다.
큰 얼음을 쓰면 냉기도 오래 유지되고, 얼음 사이에 빈 공간이 많아서 얼음에 적게 닿도록 탄산수를 넣을 수 있습니다.
큰 얼음이 없다면 작은 얼음을 넣을 때 숟가락이나 젓가락 등을 이용해서, 탄산수가 들어갈 길을 남겨둡니다.
이제 준비된 얼음잔에 탄산수를 부어 주는데, 미리 만들어 둔 길에 조심히 부어줍니다.
이제 위스키를 넣고, 레몬 슬라이스를 얹어 줍니다.
깨알팁 2) 레몬 슬라이스는 넣기 전에 살짝 짜주고, 재료가 다 들어간 뒤에는 한두 번만 살짝 저어줍니다.
레몬 슬라이스를 그냥 넣으면 레몬향이 충분히 올라오지 않고, 너무 많이 저어주면 탄산이 금방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레몬 슬라이스를 짜서 넣는 대신 레몬수를 넣어주시면 편리합니다.
변형된 방법
얼그레이 하이볼은 하이볼에 얼그레이 시럽만 추가해 주면 되는데, 위스키의 1/3 정도를 넣어 줍니다.
얼그레이 시럽 1/3 : 위스키 1 : 탄산수 3 : 레몬 슬라이스
위스키 이외에 다른 술을 넣어주시는 것도 색다른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연태고량 (연태구냥)의 파인애플 향이나, 앱솔루트나 스미노프 같은 여러 가지 과일향이 첨가된 보드카도 하이볼에 어울립니다.
향이 있는 술이다 보니까 탄산수를 고르실 때는, 진저 에일이나 토닉 워터처럼 향이 가미된 것보다는, 씨그램처럼 향이 없는 것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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