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빼앗겨서 볼 틈이 없어요. ㅋㅋㅋ
85인치 TV를 산지 벌써 3년이 다되어 가네요.
그동안 제가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 보다 아이들에게 영상 보여준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아요.
85인치 너무 크지 않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죠. 벽 한쪽을 다 차지하니까, 거실이 더 좁아 보이는 거 아닌가 싶고.
바로 코 앞에서 나보다 더 큰 사람 얼굴이 휙휙 지나가는 것도 부담스러울 것 같고.
그런데, TV가 크다는 생각은 3일도 안돼서 없어진 것 같아요.
원래 그 자리에 있었나보다. 우리 집 거실 크기에 저 정도 화면 크기는 돼야 맞지....
금방 익숙해져 버렸어요.
전기세 많이 나오지 않아요?
그 전에는 55인치를 쓰고 있었는데, TV가 커졌다고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오는 느낌은 전혀 없어요.
그보다는 전기밥솥이나 셋톱 박스처럼 하루 종일 켜져 있는 것들이 전기를 더 많이 잡아먹는다고 알아요.
TV를 24시간 내내 켜두는 건 아니니까요.
55인치는 만족이 안되었나요?
스마트 TV가 아니라서 답답한 적이 많았어요.
다른 집 엄마들은 휴대폰으로 TV에 사진, 영상을 미러링 해주는데 우리 집은 안됐거든요.
리모컨도 늘 어딘가로 숨어 버리는데, 찾지 못하면 TV를 아예 못 보는 것도 답답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화면이 어둡고, 화질이 안 좋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55인치 살 때는 UHD라고 나름 제일 좋은 걸로 산 건데,
4K도 나오는 요즘 보기에는 화질이 별로더라고요.
(85인치 살 때는 아직 8K TV가 안 나왔던 것 같아요.)
85인치 좋다고 하면서 왜 사지 말라고 하나요?
제가 볼 시간이 없어요.
휴일이 되면 아이들이 서로 TV를 보겠다고 리모컨 가지고 싸워요.
평일 저녁에는 아이들도 안 보는데, 저 혼자 볼 수도 없고요.
아이들이 잠들고 나서야 조금 시간이 나는데,
졸려서 못 봐요.
휴대폰 들고 보는 게 그래도 낫거든요.
저와 다르게 TV 볼 시간이 있는 분이라면 85인치가 좋아요.
넷플릭스로 영화를 봐도 극장에서 보는 느낌이 들고,
홈트를 해도 1:1 PT를 받는 느낌이 들거든요.
한 번 사면 바꿀 일이 거의 없으니까 화면 큰 게 좋아요.
(제가 유별나서 큰 걸로 바꾼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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